2001년 2월 <Dance forum> 인터뷰
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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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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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변주되는 삶의 우울한 단편들 - 우혜영
서른을 한 고개 남겨둔 우혜영에게 삶이란, 삶의 모습들이란 상처를 봉합해 덧나거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그저 열심히 소독약과 연고를 바르면 되는 그런 것은 아니었으리라. 따라서 그녀의 작품에는 평온한 일상을 난도질하는 잔인한 상상이 있고 깨지기 쉬운 인간관계의 파편들이 널부러져있다. 또한 지독한 불면증으로 인한 어둠의 고통도 있으며 휴대폰에 남겨질 누군가의 메시지를 쓸쓸히 기다리는 허무한 고독감도 있다. 한마디로 그녀의 작품 속에는 ‘글루밍(gloomy)’한 삶의 단편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작품 속의 우혜영은 우울한 삶의 어둠속을 서성거리고 있다. 이러한 잿빛의 풍경들을 그녀는 궁극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발레의 춤사위 속에 가지런히 배열시킨다. 그러나 정작 현실의 우혜영은 상큼한 레몬향을 담뿍 머금고 깔깔거리는 웃음을 연발한다. 아이러니컬하면서도 그리고 그 묘한 간극을 우혜영은 가벼운 변주로 메꾼다. 자신이 안무한 작품에서 직접 무용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의 모습이 가장 자신있다는 우혜영은 무대 위에서 춤출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뤘고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어둡고 암울했지만 희망적이고 밝은 메시지를 다뤄보고 싶단다. 그러나 아직은 풀어야할 인생 숙제들이 그녀 앞에 산적해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인간과 삶의 문제로 자신의 안무에너지가 집중될 수밖에 없음을 그녀 자신이 먼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2001. 2. <Dance forum> 인터뷰
서른을 한 고개 남겨둔 우혜영에게 삶이란, 삶의 모습들이란 상처를 봉합해 덧나거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그저 열심히 소독약과 연고를 바르면 되는 그런 것은 아니었으리라. 따라서 그녀의 작품에는 평온한 일상을 난도질하는 잔인한 상상이 있고 깨지기 쉬운 인간관계의 파편들이 널부러져있다. 또한 지독한 불면증으로 인한 어둠의 고통도 있으며 휴대폰에 남겨질 누군가의 메시지를 쓸쓸히 기다리는 허무한 고독감도 있다. 한마디로 그녀의 작품 속에는 ‘글루밍(gloomy)’한 삶의 단편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작품 속의 우혜영은 우울한 삶의 어둠속을 서성거리고 있다. 이러한 잿빛의 풍경들을 그녀는 궁극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발레의 춤사위 속에 가지런히 배열시킨다. 그러나 정작 현실의 우혜영은 상큼한 레몬향을 담뿍 머금고 깔깔거리는 웃음을 연발한다. 아이러니컬하면서도 그리고 그 묘한 간극을 우혜영은 가벼운 변주로 메꾼다. 자신이 안무한 작품에서 직접 무용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의 모습이 가장 자신있다는 우혜영은 무대 위에서 춤출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뤘고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어둡고 암울했지만 희망적이고 밝은 메시지를 다뤄보고 싶단다. 그러나 아직은 풀어야할 인생 숙제들이 그녀 앞에 산적해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인간과 삶의 문제로 자신의 안무에너지가 집중될 수밖에 없음을 그녀 자신이 먼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2001. 2. <Dance forum>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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