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춤과 사람들>
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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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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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니버설발레단원 우혜영은 고전발레기교를 변형시킨 유연하고 시원한 춤 어휘로 <불면증>을 안무했다. 새벽 1시, 3시, 5시의 불면증은 두 여자와 한 남자에게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도입부의 불면증은 고통 보다는 발레의 낭만적 이미지가 강했다. 조지 발란신의 <몽유병자>에 등장하는 긴 머리 소녀의 부레 스텝이 지닌 신비한 두려움이 재현되었다. 특히 여성 의상인 긴 바지 원피스는 다리 라인을 보다 유연하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했는데 우혜영의 장기인 롱드 장브가 작품의 주제 동작으로 사용되어 더욱 효과가 컸다. 후반으로 가면서 불면의 고통이 심해지는데, 안무자는 그 상황을 발레 기교의 강화로 해결해나갔다. 성악, 피아노 음악, 종소리, 빠른 박자로의 변환에 따라 움직임도 강도를 더해가다 점차 다시 조용히 배회하는 마무리로 향했다. 음악과 상황 설정의 조화가 뛰어난 수준이었다.
2004. 10. <춤과 사람들>
2004. 10. <춤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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