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안내 : 2015. 10. 24(토) 스마일 마스크 신드롬
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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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발레컴퍼니
Smile Mask Syndrome
2015. 10. 24 / PM 6:00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 안무의도
현대의 삭막한 사회는 수많은 스트레스의 요인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유형의 신종 현대병들을 탄생시키고 이 사회 안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상당수가 현대병에게 희생되어가고 있다.
특히 요즘 드라마 <미생>에 그러한 단어가 나오면서 잠깐 사람들의 관심도 받아 조금은 낮설지 않은 단어가 된 것 같다.
세 분화되고 획일화되어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하나의 부품역할로 전락한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감성과 개성을 무시당하고 존재의미조차 의미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가 횡횡하고 어느 자리하나 안전한 곳이 없는 요즘, 직장인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절망감으로 우는, 이른바 ‘스마일 마스크 신드롬’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음직한 우울증의 하나로 숨겨진 우울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마일 마스크 신드롬은 과거에는 권위적인 남편이나 시부모와의 마찰로 인해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증상으로, 최근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는데 중, 장년층 뿐 아니라 20 ~ 30대 젊은이 상당수도 이 우울증상을 경험해보았다고 한다. 어느 취업사이트가 전국 20 ~30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이 스마일 마스크 신드롬의 겪어보았다고 답했을 만큼 이 증상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현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이 증상은 억울한 감정이나 화, 분노 등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탓으로 나타나는 정신, 신체적 우울감이 발병원인이며 두통, 복통, 불면증, 무기력증, 만성피로와 같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 위축감, 의욕상실, 후회, 절망감, 자괴감등에 시달리게 되는 특징이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으로는 극단적인 증상 중에 자살충동도 섞여있다.
요즘과 같이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을 때에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전염병처럼 퍼져나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작품에서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스마일 마스크 신드롬을 진지하지만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단해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이 같은 고통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한다.
기본적으로 발레의 테크닉을 사용할 것이며 동작은 정형화된 발레동작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몸짓언어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다. 의상과 무대는 상징적으로 디자인하고 이미지적인 작업이 주가 될 것이다.
▪ 프롤로그 - 빈사의 백조
<빈사의 백조>는 죽어가고 있는 백조를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으로 소멸되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개성과 감성이 무시당한 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어쩐지 닮아있다.
▪ 1장 - 빛을 찾아 떠나는
무대위에 환자들이 있다.
그들은 각각 우울한 스마일 마스크들이지만 서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는 동료에게,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보지만 각각의 상황 속에서 그들은 오로지 그들 자신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치열한 경쟁, 불신과 외면, 대화의 단절..
많은 해결책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결국,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한다.
▪ 2장 - 그리움, 두려움...사랑
生과 死 사이에서 겪는 끔찍한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 잘못된 선택..
이제 그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보며 돌아갈 빛을 찾아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맨다.
죽음의 심판대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하며 다행히 아직 끊어지지 않은 생명줄 을 따라, 사랑하는 이의 외침을 따라 힘겹게 세상으로 돌아온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는 다시 살아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아온다.
▪ 3장 - 희망과 또 다른 절망속에서
다시 긴 여행을 시작되지만 아무것도 약속된 것은 없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바꾸어야 다른 사람이 된다.
이것이 내 삶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지혜이다.
▪ 에필로그
남아 있는 다른 환자들도 각자의 삶에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열심히 오늘도 스마일 마스크들과 살아가고 있다.
여운을 남기는 스마일 마스크들은 계속 즐겁게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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